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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oknim의 학교/차근차근 독서활동

[온책읽기] 책 먹는 dumognim의 온책 읽기- 철컹철컹~ 경찰과 여우님 놀이

 

 

내 온책 읽기 활동의 기준 중에 하나가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의 내용이 재미있어야 하겠지만 책을 읽고 나서 하는 활동이 재미있다면 그 또한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예전부터 생각하고 가끔씩 하던 것이 <책 속의 내용으로 놀이하기>였다. 이번에도 역시 책을 정독하면 놀이를 구상하려고 했는데, 이 친절한 책은 이미 놀이를 안배하고 계셨다.

 

 

 

<경찰과 도둑>놀이~!

11월내내 우리 반 인기 놀이 중 하나였기 때문에 아이들이 이 놀이를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수업 시간을 맞이했다. “책 먹는 여우과 관련해서 어떤 놀이를 할지 글을 다시 살펴볼까요?”라는 말에 5분도 안되서 경찰과 도둑놀이를 찾아냈고 지들끼리 흥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로 나가서 경찰과 도둑 놀이를 시작했다. 기존 놀이와 다른 점이라면 경찰이 도둑보다 많다는 현실을 인식시킨 점이라고나 할까?

 

 

경찰과 도둑의 비를 3:1로 해버리니까 놀이가 순식간에 끝났고 처음 잡힌 사람은 쉬고 다시 또 나눠서 무한 반복으로 돌리니 한 판이 엄청 빠르게 끝났다. 거기다가 도둑들이 죽기 살기로 도망치다보니 아이들이 평소 놀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뛰어다니게 되었다. 하교시간을 앞두고 나간거라 교문근처에는 이아이들을 데려가려고 온 분들도 꽤 계셨을텐데 '저것들이 저기서 뭔 짓을 하는 거야?'라는 생각을 하셨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좀 웃기기도 했다.